전체 위조지폐량은 줄어도 5만원권 위폐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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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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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해 전체 위조지폐량이 줄어들었지만 5만원권은 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및 개인이 신고한 위폐는 모두 3031장이다.

이는 2014년의 3907장보다 22.4%(876장) 줄어든 수준이다. 

발견된 위폐는 2011년 1만53장에서 2012년 8628장, 2013년 3588장으로 줄었다.

2014년 3907장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만원권과 5000원권 위폐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지난해 발견된 위폐를 종류별로 보면 5만원권이 2040장으로 67.3%를 차지했다.

1만원권 269장(8.9%), 5000원권 707장(23.23), 1000원권 15장(0.5%)이다.

1만원권은 2014년의 930장과 비교해 71.1%(661장) 급감했고 5000원권은 전년(1518장)보다 53.4%(811장) 줄었다.

1000원권 역시 전년도의 50장에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5만원권은 2014년 1409장에서 지난해 2040장으로 44.8%(631장)나 불어났다.

5만원권 중에는 작년 1월 전북 전주에서 화폐위조범 일당의 검거로 한꺼번에 발견된 2012장이 포함돼 있다.

2014년 9월에도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5만원권 위폐 1351장이 발견된 적 있다.

발견된 5만원권 위폐는 2013년에는 84장에 불과했지만 2014년 1409장, 2015년 2040장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은 금액이 크기 때문에 위폐 제작 시도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은 위폐는 대부분 일반프린터로 제작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육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다며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예를 들어 5만원권은 앞면의 그림 없는 부분을 빛에 비추면 숨어 있는 신사임당 초상이 나타나고 은선에서 지폐를 상하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좌우로, 좌우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일반인은 한은 홈페이지(http://www.bok.or.kr)에서 화폐의 위조방지장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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