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티켓의 경제학…부유한 지역에서 개최되면 가격 껑충

[사진=슈퍼볼 트위터]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티켓 평균 가격이 596만원을 호가한다. 미국인이 열광하는 슈퍼볼 이야기다. 

오는 7월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 50회 슈퍼볼 티켓 가격이 미국 역사상 최고가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CNN머니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켓 구매 사이트 시트긱(SeatGeek)에 따르면, 이번 슈퍼볼 티켓은 한 장 당 가격이 무려 4957달러(약 596만원)다. 이는 지난해 5월에 열렸던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붙은 복싱 경기 티켓 가격인 4672달러(약 562만원)를 웃돈다.

지금까지 메이웨더-파퀴아오 경기는 미국에서 열린 스포츠 경기 중 가장 티켓 가격이 비쌌는데 이번 슈퍼볼이 최고가 자리를 갈아치우는 것이다.  

슈퍼볼 티켓 가격이 껑충 뛰어오른 요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실리콘밸리가 조성된 곳으로 이 지역의 부유한 거주민들이 티켓을 사들여 수요를 높여놨기 때문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슈퍼볼 티켓은 경기에 진출하는 팀의 팬들이 많은 양을 구입하지만 이번 슈퍼볼 표는 캘리포니아 거주민이 3분의 1로 가장 많은 양을 샀다고 티켓 재판매사인 티클큐(TiqlQ)는 밝혔다. 콜로라도 주민이 28%, 덴버 브롱코스의 연고지인 노스캐롤라이나 주민은 16%를 샀다.  

일반적으로 게임 시작을 며칠 앞두고 티켓 판매자들이 재고 티켓을 시장에 모두 풀기 때문에 경기가 얼마 안 남은 지금부터는 티켓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CNN머니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