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앞으로는 자발적으로 온라인에서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경품 등 부가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모바일 단독카드의 발급도 활성화되고, 실물카드와 같이 즉시발급 및 대출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각 금융협회와 함께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개혁 과제 사업화·상품화 토론회'를 열고, 개선된 제도들이 금융서비스 및 상품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여신금융협회는 온라인에서 카드 발급을 받을 때 경품 등 각종 혜택을 추가로 누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현재 모집인을 통해 발급되는 카드에 대해서는 연회비의 10% 수준으로만 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돼 있다. 그러나 온라인 채널에서 카드를 모집하게 되면 모집비용이 절감돼 회원들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서명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고품질의 다이렉트 상품 출시가 가능해지면 소비자의 선택 기회 증대는 물론, 자발적 카드밝브 유도로 건전한 카드발급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단독발급 카드도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협회는 모바일카드도 일반카드처럼 대출이 가능하도록 추가 건의했다. 한도가 소진된지 모르는 상황에서 물건을 구매했을 때에는, 일시적으로 소액에 대해 거래를 승인해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보험협회는 온라인 상품가입시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도록 한 규정을 없애줄 것을 강조했다. 금융위의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오는 4월부터는 온라인 가입시 공인인증서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다양한 인증방식이 도입과 함께 온라인·모바일 전용 상품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을 상징하는 캐릭터 상품이나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사업을 하는 방안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또 비수도권 거주자가 인근 은행 창구에서 대출상담을 한 뒤 은행 계열 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연계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개혁은 금융회사의 사업화·상품화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물이 돼 소비자가 직접 이용하고 구매함으로써 금융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 때 완성된다"며 "금융회사의 인사·보수·교육·평가 전반에서 신상품 개발 및 신사업 발굴에 기여한 부서와 인재가 존중받으며 널리 쓰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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