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가 최근 중국인터넷발전기금회가 주최한 '2016년 중국 인터넷의 날' 행사에서 '2015년 도시 행정서비스 인기대상'을 받았다. 최근 중국 당국이 내세운 '인터넷 플러스'를 행정서비스에 제대로 적용시켜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칭다오는 지난 2013년 행정서비스 전체의 온라인화를 실현했다. 관련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53개부처의 2246여 행정서비스를 통합했다. 지난해에는 관련 부처와 중국 대표 IT기업과의 협력으로 기존 온라인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하고 시민의 편의성을 한층 높이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2월에는 알리바바 산하 쇼핑몰 타오바오와, 3월에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즈푸바오), 11월에는 텐센트의 위챗(微信)과 협력해 각 IT업체 특성을 반영한 도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타오바오와의 협력은 중국 국내 최초, 알리페이와 위챗과의 협력은 산둥(山東)성 최초로 주목됐다.
칭다오 시민은 타오바오 '행정서비스'를 통해 운전면허증 갱신 등 17개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알리페이 '도시서비스'는 대중교통 검색, 병원진찰 번호표 신청, 자동차 위반행위 검색, 자원봉사 신청 등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고 도시행정서비스를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이 외에 위챗 '도시서비스'는 사회보험과 주택공적금 검색, 실시간 교통상황 파악, 유치원생 모집, 행정처벌 결과 검색 등 17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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