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순익 2조' 신한, 리딩금융그룹 지켜… '일회성비용 탓' 하나, 1조 밑돌아(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2-04 17: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2년 연속 연간 2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의 위치를 지켰다.

KB금융그룹,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도 1조원대 순이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외환은행 통합과 특별퇴직 등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1조원을 밑돌았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37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반면 4분기 순이익은 40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8%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2년 연속 2조원대 순이익을 올리면서 8년 연속 국내 금융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융은 "장기적 안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온 결과"라며 "은행과 비은행 그룹사가 상호보완적으로 이익에 기여해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순이익이 1조4897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236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8.8% 줄었다.

KB금융그룹은 작년 순이익이 2014년보다 21.2% 성장한 1조6983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순이익은 3471억원으로 전분기(4145억원)보다 16.3% 감소했다.

KB금융 측은 "비이자부문 영업 강화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증가(11.0%, 1523억원)와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인한 신용손실충당금 감소(15.5%, 1908억원)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인 KB국민은행은 1조17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77.6%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조59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민영화 방안에 따라 매각된 증권계열 자회사와 분할된 지방은행 관련 손익(중단사업손익·7787억원)을 제외하면 2014년보다 143.3% 증가한 것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중단사업손익을 제외한 2014년의 계속사업손익은 4353억원이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192억원을 기록하며 2014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우리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이자이익, 수수료수익이 고르게 증가했고,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순이익이 작년에 1조15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이다.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8.7% 감소한 2261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만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239억원으로 전년보다 9.4%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2014년 연결기준 순이익 1조원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은행 기준으로만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저원가성 예금 증대 등을 통해 은행권 중 가장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936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2014년(937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작년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 통합비용 2505억원과 특별퇴직 실시에 의한 대규모 퇴직급여 2545억원 등 일회성비용이 505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나금융 측은 "일회성비용을 감안한 그룹의 순이익 규모는 1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2015년도 중에 은행 통합관련 비용의 대부분을 반영함으로써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되어 2016년부터는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통한 시너지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별도 기준 순이익 9970억원을 올렸다. 이는 통합 이전인 1월부터 8월까지의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 손익의 단순 합산에 통합 KEB하나은행의 9~12월 실적을 더한 금액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