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015년 당기순익 9368억원…전년도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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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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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9368억원을 시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9377억원 대비 9억원 감소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작년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 통합비용(2505억원 및 특별퇴직 실시에 의한 대규모 퇴직급여 2545억원) 등 일회성비용이 5050억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의 증가와 비은행부문의 고른 이익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비용을 감안한 그룹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1조4000억원 수준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도 중 은행 통합관련 비용의 대부분을 반영함으로써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 2016년부터는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통한 시너지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 및 유가증권 매매익의 호조로 전년대비 5145억원(31%)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적정수준의 대출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회복세에 따라 전년대비 1565억원(3.4%) 감소하는데 그쳤다.

2015년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2bp 개선된 1.23%을 기록했고, 연체율은 0.68%로 전분기 대비 2bp 하락했다. 2015년도 두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 등 꾸준한 조달구조 개선의 노력으로 인해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신탁자산(81조254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08조1920억원으로 전년대비 17조7050억원 증가했다. BIS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적극적인 자본비율 관리를 통해 전년대비 69bp 상승한 13.32%로 예상된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997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1월부터 8월까지의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 손익의 단순 합산에 통합 KEB하나은행의 4개월치(9~12월) 실적을 더한 금액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식 약정 증가에 따른 증권중개수수료의 증가와 IB 관련 수수료의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35억원 증가한 12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하나카드는 2015년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대비 147억원 증가한 651억원, 하나생명은 195억원 증가한 22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69억원 증가한 181억원의 2015년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해 비은행부문의 고른 이익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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