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너구리가 아침 지하철에 갑자기 등장했다.
캐나다 토론토의 스파다이나역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너구리가 지하철에 탑승했다고 인디펜던트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역 주변을 어슬러 거리던 너구리가 지하철에 탑승하자 평소처럼 출근 중이던 승객들은 깜짝 놀랐다. 당시 지하철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너구리가 승객들의 발 주변을 툭툭 치면서 허둥지둥 달리는 모습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고 이 영상은 금세 인기를 얻었다.
또 다른 승객들은 너구리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너구리가 바닥에 놓여 있던 승객의 가방 안으로 들어가려는 모습 등이 찍힌 사진으로 승객들은 사진과 함께 재미있는 글도 썼다. “오늘 아침의 즐거웠던 탑승”, “너구리가 공짜로 지하철에 탔다. 걸어가!” 등이 있다.
현지 언론은 너구리로 인해서 지하철 운영이 잠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너구리는 승객들에게 웃음을 준 뒤 역을 빠져 나와 터널 밖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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