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떠나야하나" 고민하는 기업들…펩시·오레오·포드·씨티그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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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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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레오 쿠키 트위터]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하는 세계적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 때문에 세계적 기업들마저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고 CNN머니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과자 오레오를 생산하는 회사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이날 베네수엘라 사업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7억7800만달러(약 932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후 몬델리즈는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가 현재의 통화 가치 하락과 부진한 경제 환경, 과도한 규제가 계속되면 앞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부진을 겪는 것은 몬델리즈만이 아니다. 지난 10월에는 펩시가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14억달러(약 1조 67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포드, 씨티그룹, 오라클, IBM,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세계적 기업 다수도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이는 베네수엘라의 살인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과 정정 불안 때문이라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율은 275%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72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베네수엘라 통화인 볼리바르의 가치는 3일 기준 1 달러대비 1003 볼리바르까지 주저 앉았다. 전년 이맘 때쯤에는 183볼리바르였다.

또 베네수엘라 경제는 지난해 10%나 하락했으며 2019년까지 경기 후퇴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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