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부여의 꿈이 모습을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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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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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보령선(충청 산업문화철도) 부여 경유 눈앞에 -

▲제3차 국가철도망 보령선 예상 경로 [부여군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부여군민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철도가 2월 4일 공청회를 통해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총연장 85km, 1조9,6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보령선이 반영됨으로써 앞으로 부여에도 철도역사가 들어 설 계획이다.

 발표자로 나선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선임연구위원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실현하는 철도’라는 비전에 맞도록 사업을 선정했고 약126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4건의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그동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담당한 한국교통연구원과 국토교통부 등을 수차례 방문하여 세종시의 배후도시로서의 부여의 중요성과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종적 철도망과 연계하는 횡적 철도망의 구축이 절실한 점을 부각시키면서 부여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철도노선 유치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왔다.

 부여는 백제의 수도이자 백제문화권의 대표 도시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 위상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그간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소외되어 지역발전이나 관광객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고, 국가 균형발전의 차원에서도 백제권이 그동안 국가철도망 구축에 소외되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일제 강점기 시절 수립되었던 부여의 철도노선 계획이 백지화되었으나 최근 세종시의 출범 이후 배후도시로서 부여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세종시와 보령을 잇는 보령선 구축계획에 부여가 포함된 것은 늦었지만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며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이 사업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부여를 경유하는 보령선이 시행사업으로 확정되어 빠른 시일내에 착수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보령선은 21세기 新서해안 벨트, 문화의 시대에 걸맞은 산업문화철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첫 단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지역주민의 기대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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