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센터, 개관 7년만에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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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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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화재재단·인천국제공항공사, 4일 동·서편 2개소 재개관식 개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한국전통문화센터 재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구혜자 침선장 기능보유자, 서도식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왕비·왕 연기자,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최성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Experience Korean Culture."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 있는 한국전통문화센터가 개관 7년만에 새단장을 마쳤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4일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한국전통문화센터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구혜자 침선장 기능보유자 등 문화·관광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9년 문을 연 한국전통문화센터는 현재 공항 내 총 3곳이 운영 중이다. 그 중 탑승동 3층에 있는 1개소를 제외한, 동·서편에 있는 2개소가 이번 재개관 대상이다.
 

한국전통문화센터 내부.[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센터의 외관은 백자의 순수미와 놋쇠가 주는 견고함을 본땄고, 공연 시에는 전시물을 활용해 정중동(靜中動)으로 표현되는 전통예술 공연의 멋을 살린다. 특히 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을 홍보하는 명인명장 전시와 디자이너 협업작품 전시를 새롭게 마련해 출국하는 외국인들은 물론이고 내국인들에게도 '검이불누 화이불치(檢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의 공예미를 선보인다. 

재개관식에 참석한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정보통신기술(ICT)·전통 공연·한복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개관 했다. 작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73만 명이 이곳을 찾았는데, 올해는 100만 명 이상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한국관광에 대한 여운을 남기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같은 빨간색 같아 보여도 중국의 빨간색과 우리의 그것은 다르다. 중국의 빨간색으로 우리의 것을 채우면 안 되듯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차별화한 '한국만의 멋'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번 한국전통문화센터 재개관을 시작으로 올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4층에 있는 한국문화전시관(동․서관 각 1동)도 새롭게 조성해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다각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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