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17년차 배우 이원종은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기를 같잖게 본 것도 있고, 이정도면 되겠지 생각한 것도 있고,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를 맡은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가만히 듣던 박신양은 “사실은 그 세 가지 다 ‘배우학교’에서 가르쳐드릴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며 “스스로의 결정, 스스로의 의지, 스스로의 타협이기 때문에 연기 연습을 통해서 다시 얻어질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이원종은 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박신양은 “좋다. 도와주겠다”라고 고 답하며 요청을 받아들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