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연구원, 세계 인명사전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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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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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현대로템 수석연구원. [사진=현대로템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중기사업부 분석평가팀 소속 이경훈 수석연구원(박사)과 시스템연구팀 하성록 선임연구원(박사)이 세계적 인명기관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서 발간하는 세계 인명사전 ‘후즈 후 인 더 월드(Who’s Who in the World)’ 2016년 판에 등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경훈 연구원은 현대로템에서 공학해석과 시험평가를 담당해 개발단계부터 핵심 구성품과 시스템의 주요 성능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로켓엔진의 터보펌프에서 발생하는 공동화 현상(cavitation) 억제법에 대한 전문가다. 터보펌프는 로켓엔진의 출력을 높여주는 주요 장치로, 여기서 발생하는 공동화 현상 억제는 로켓엔진의 효율과 안전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학회(AIAA)에서 다양한 연구들을 발표해왔으며, 관련해 여러 SCI 논문들을 동 학회에 게재한 바 있다.

하성록 연구원은 미래 신소재로 연구가치가 높은 섬유강화 및 나노 복합재 분야에서 복합재의 표면처리 및 그에 따른 기계적 물성 연구를 진행해왔다. 하 연구원은 해당 분야에서 국제 재료학회(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A) 저널 등의 세계적 학술지에 SCI 논문 다수를 게재한 바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현대로템에서 전차 및 장갑차의 차체, 포탑 등 구조물에 대한 강성과 방호력 설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이 다양한 연구 활동에 힘입어 두 연구원은 ‘마르퀴즈 후즈 후’측으로부터 ‘후즈 후 인 더 월드’ 2016년 판에 등재를 확정 받았다.

이경훈 연구원은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팀 내의 젊은 연구원들이 좋은 엔지니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전문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성록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미래를 책임질 R&D 역량 강화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며 “이번 세계 인명사전 등재에 만족하지 않고 정진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로템은 이번에 세계 인명사전에 등재된 두 연구원과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 확보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르퀴즈 후즈 후’는 미국의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Albert Nelson Marquis)가 1899년 창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명기관이다. 이 기관에서 발행하는 인명사전 ‘후즈 후 인 더 월드’에는 매년 각계각층에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인물들이 수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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