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대학생 봉사단, 베트남에 옥수수 훈연기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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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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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블루챌린저가 베트남 까오방성을 방문해 현지 주민에게 옥수수 훈연기 블루 콘 스모커를 전달하고 사용법을 교육했다.[효성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효성의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 ‘효성 블루챌린저(Blue Challenger)’가 적정기술을 활용한 옥수수 훈연기 20대를 베트남 현지에 전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효성 블루챌린저는 현지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적정기술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전 준비 → 베트남 현지 환경 조사 활동 → 적정기술 제품 개발 및 최적화 → 최우수 제품 선정 → 현지 적용 봉사활동’을 단계별로 진행해 왔다.

블루챌린저들이 개발한 자가발전 조명기∙물탱크 필터 등 4개의 적정기술 제품 중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된 ‘블루 콘 스모커(Blue corn smoker)’는 옥수수를 훈연해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블루챌린저로 선정된 21인의 대학생들이 5인 4개조로 조를 나누어 작년 8월 베트남 까오방성에서 일주일간 블루 스토브, 솔라 랜턴 등 적정기술 제품을 보급하고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을 하며 현지 환경 조사를 통해 만들어졌다.

까오방성 주민들은 복층형 주택에서 6월부터 8월까지 옥수수를 장기 보관하기 위해 훈연 건조하는데, 거주공간 내 연기 발생과 장작 보급을 위해 화덕 앞을 지켜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블루 콘 스모커는 △연통 높이 조절로 사용자의 연기 흡입을 방지해주며, △장작 투입구를 설치해 사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연소 상태 유지할 수 있고, △옥수수를 훈연하지 않는 계절에 난방기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국제 표준형 산업 재활용품을 활용해 비용을 낮추었고 친환경적이며, 운반 및 설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 주민 황 딩 뿌(50세) 씨는 “옥수수를 말리는데도 도움이 되고, 따뜻한 난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받게 되어 봉사단에 정말 고맙다” 라고 밝혔으며, 블루챌린저 이지혜(23세) 대원은 “그간 블루챌린저 활동을 하면서 정말 뿌듯했다. 블루챌린저가 아니었다면 생각지도 못했을 소수민족들의 삶을 몸으로 체험한 경험이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효성 블루챌린저는 오는 2월 17일 효성그룹 마포 본사에서 해단식을 갖고 10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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