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지난해 순이익 4023억… 전년대비 4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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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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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NH농협금융은 작년 연결기준 순이익 402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7.7%(3662억원) 감소한 수치다.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를 합칠 경우 순이익이 6633억원으로 작년보다 34.8%(3533억원) 줄었다.

명칭사용료란 농협법에 따라 농협의 자회사가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분기마다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4분기에는 순손실 2174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1827억원)와 비교해 실적이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농협금융은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3655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인수가격이 시장가치보다 낮을 때 발생하는 이익)이 발생하는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으나 작년에는 없었고 은행에서 충당금이 늘어나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은 339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출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24조1000억원(7.6%)이 늘었다.

총자산대비 거둔 순이익을 의미하는 ROA(총자산순이익율)는 0.13%로 전년(0.26%)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력계열사인 농협은행은 지난해 1763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47.9%나 줄었다.

STX조선해양에 약 5000억원의 충당금을 쌓는 등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조2805억원으로 전년보다 51.0%(4324억원) 급증했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년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 총량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은 0.9% 증가해 4조2243억원을 올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7%로 전년보다 0.65%포인트 증가했다. 연체율은 0.71%로 전년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외에 계열사를 보면 NH투자증권이 2151억원, 농협생명이 1676억원, NH농협캐피탈이 227억원, NH-CA자산운용이 108억원, NH저축은행이 89억원 각각 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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