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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부탁해요, 엄마’ 방송 캡처]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연출 이건준)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임산옥(고두심 분)의 이야기로 연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수) 낮 12시, 엑기스만 모은 155분 스페셜 방송을 특별하게 편성했다. 산옥이 암 판정을 받은 42회분 이후부터 오는 7일 방송되는 52회분까지의 이야기를 총정리, 명장면만 몰아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마련했다.
지난 42회분에서 돌아가신 친엄마의 꿈을 꾼 산옥. 언제나 그리워했던 엄마기에 꿈에서나마 만난 것이 기쁠 법도 했지만, 산옥은 왠지 심상치 않은 꿈 내용에 큰 병원을 가라던 동네 의사의 말을 떠올리며 정밀 검사를 받으러 갔다. 그 결과, 왼쪽 폐에 생긴 암이 갈비뼈 쪽으로 침범했고, 신경을 싸고 있는 막에 생긴 드문 암이라 치료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말 그대로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 것.
그리고 길어야 6개월인 산옥의 시한부 인생에 대해 사위 강훈재(이상우 분)와 며느리 장채리(조보아 분)를 시작으로 마침내 남편 이동출(김갑수 분)까지 알게 됐다. 홀로 이별을 준비하려던 그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야 만 것. 대신 산옥은 장녀 이진애(유진 분)와 장남 이형규(오민석)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부탁, 제 몸보다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절절한 모성애를 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 50회에서 진애는 여전히 산옥의 병을 알지 못한 채 임신 사실을 밝히며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부탁해요, 엄마’. 내일(6일) 오후 7시 55분 KBS2 제51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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