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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루 더 그린] 메이저 챔피언 키건 브래들리, 클럽 15개 들고 나가 2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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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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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피닉스오픈 첫날, 연습 후 3번아이언과 하이브리드 함께 백속에 넣어 ‘화근’…공동 4위 될 것이 공동 11위로 밀려나

키건 브래들리                      [사진=클리블랜드 홈페이지]





메이저대회 챔피언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미국PGA투어 피닉스오픈 첫날 어이없는 규칙위반으로 2벌타를 받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는 철그른 서리로 인해 1시간가량 늦게 시작됐다.

브래들리는 이날도 라운드에 앞서 3번아이언과 하이브리드를 함께 연습했다. 그는 코스 상황에 따라 둘 중 하나만 백속에 넣고 대회에 임한다.

그러나 이날 두 클럽 가운데 하나를 빼는 것을 깜빡 잊고 1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는 첫 홀에서 파를 잡고 나서려는 순간 골프백에 클럽 15개가 들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규칙(4조4)상 클럽 보유한도는 14개다. 위반시 위반한 홀마다 2벌타, 한 라운드에 최대 4벌타가 부과된다. 브래들리는 첫 홀에서 위반 사실을 발견했으므로 첫 홀 스코어에 2벌타가 부과돼 졸지에 더블보기가 됐다.

그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 그리고 그 더블보기를 포함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권과 3타차의 공동 11위다. 벌타를 받지 않았더라면 5언더파 66타로 선두권과 1타차의 공동 4위에 나설 뻔했다.

1라운드 후 그의 캐디 스티브 헤일이 “내 잘못”이라며 사과했으나 브래들리는 “우리 모두의 실수였다”며 캐디를 다독거렸다.

브래들리는 2011년 USPGA챔피언십을 포함해 2012년까지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는 롱퍼터를 사용한 대표적 선수였으나 올해는 개정된 규칙으로 인해 일반 퍼터를 들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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