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학교' 이원종 "나는 똥배우"…박신양 "가르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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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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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tvN ‘배우학교(연출 백승룡)’가 4일 밤 11시에 베일을 벗었다. 첫방송 시청률은 3.0%다. 1회에서는 연기 선생님 박신양과 연기 학생 7인의 첫 만남과 혹독한 신고식이 펼쳐졌다.

연기 선생님 박신양과 연기 학생들은 자기소개 시간으로 첫 수업을 진행했다. 박신양은 나는 왜 연기를 배우려고 하는가, 연기&연기자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총 3개의 질문을 제시했고, “연기를 배운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떠날 시간을 주겠다”는 엄포와 함께 3분간 생각의 시간을 주었다. 박신양의 등장만으로 연기 학생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자기소개 발표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가장 먼저 자기소개를 시작한 사람은 연기 학생 중 막내 남태현. 남태현은 그간의 연기 논란에 대해 “나로 인해 모두가 고통받은 것 같다. 죄책감에 많이 시달렸고 주변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내가 아직은 연기를 하면 안 되는구나고 깨달았다”며 눈물과 함께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박신양은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배우가 배역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타인의 생각이 아닌 남태현 본인의 생각을 듣기 위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남태현은 당황한 듯 보였지만 이내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며 연기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내비쳤다.

유병재는 연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답변과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려는 태도로 박신양에게 호된 지적을 받았다. 박신양은 훌륭한 연기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까지 떠났던 이야기를 전하며 다시 한 번 ‘연기 교육’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한 것. 당황한 유병재는 식은땀을 흘리며 휴식을 요청했고 예상외의 반응에 놀란 박신양은 유병재를 침대에 눕히고 다리를 직접 주물러주는 등 교실 안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유병재는 모든 학생의 발표가 끝난 후 자진해 재발표를 하며 남다른 의지를 불태웠고 박신양은 “몸과 마음이 편해져야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만학도로 ‘배우학교’에 입학한 이원종은 “요즘 연기가 재미가 없다. 똥배우가 됐다”며 매너리즘을 고백해 연기 학생들을 모두 깜짝 놀라게 하였다. 박신양이 이원종의 고민은 ‘배우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자 이원종은 “배역을 연구하고, 객관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연기를 향한 열정을 되찾고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다. 10시간이 넘게 진행된 자기소개 시간에서 연기 학생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배우학교’에 입학했지만 ‘연기’를 향한 진정성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다지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명품 배우 박신양이 ‘연기 선생님’으로 등장해 연기를 배우고 싶은 ‘연기 학생’ 7인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에게 직접 연기 교육에 나서는 신개념 연기 리얼리티 tvN ‘배우학교’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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