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성유리(왼쪽) 강지환.(영화 '차형사' 스틸컷)]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예능계 ‘명콤비’로 유명한 유재석-박명수는 MBC ‘무한도전’, KBS ‘해피투게더’ 등을 통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왔다. 하지만 환상의 짝꿍은 예능계에만 있는 게 아니다. 여러 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팀워크를 형성한 연기 ‘명콤비’들이 있다.
최근 배우 강지환과 성유리가 4월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괴물’(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주성우)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2008년 KBS2 드라마 ‘쾌도 홍길동’, 2012년 영화 ‘차형사’에서 이후 3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들은 지난 두 작품에서 액션과 멜로, 코미디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함께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이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제법 진지하다. 강지환은 권력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 '강기탄' 역을 맡았고, 성유리 씨는 기탄의 복수를 돕는 여주인공 '차수연' 역으로 나선다. 물론 서로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두 배우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랑에 빠질 예정이다.
[사진 = 지성(왼쪽) 황정음.(MBC '킬미힐미' 스틸컷)]
지성과 황정음은 함께한 작품으로 지난해 '연기 대상'을 휩쓴 콤비도 있다. 두 배우는 지난 2013년 KBS2 드라마 ‘비밀’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호흡을 선보이며 '2013 KBS 연기대상'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1년 반만에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 함께 출연해 '캐릭터 중복'과 ‘식상함’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드라마를 성공시켰다. 결국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지성은 영예의 대상을, 황정음은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자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또 황정음은 '킬미, 힐미'에서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로 함께 연기한 박서준과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연인으로 변신하며 새로운 파트너쉽을 구축하기도 했다.
[사진= 정웅인(왼쪽) 정준호.((MBC '달콤살벌 패밀리' 스틸컷)]
지난 1월 종영한 ‘달콤살벌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연출 강대선)의 정준호·정웅인도 오래된 명콤비다. 2001년 히트를 친 코미디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이후로 드라마 ‘내 생에 마지막 스캔들’을 포함해 총 6편을 함께 한 두 배우는 무려 7년만에 다시 뭉쳐 멋진 코미디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충청도 동향인 두 사람은 걸죽한 사투리와 이미 작품에서 경륜을 쌓아온 '조폭 연기'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지난해 열린 '달콤살벌패밀리'의 제작발표회에서는 15년전 영화속에서 함께 췄던 '호랑나비 춤'을 재현해내 큰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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