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5일 "캄보디아 경찰이 오늘 한국인 22명을 수도 프놈펜 북서쪽 지역에서 온라인 도박장 개장 혐의로 체포했다고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수도 프놈펜 북서쪽 외곽 지역의 빌라를 습격해 용의자들을 붙잡고 범행에 사용한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서로 50m가량 떨어진 빌라 2곳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법정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체포 통보를 받은 후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검거된 한국인들과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주기적 영사 접견 등을 통해 인권 침해 및 공정한 수사 여부를 확인하고, 캄보디아 측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의 사법 절차와 변호사 선임 등도 안내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