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 올해 들어 2조원 가까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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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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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고객예탁금이 올해 들어 2조원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을 제외한 고객예탁금(투자자예탁금)은 20조6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던 12월30일 22조6956억원에서 2조349억원(8.97%) 감소한 수치다.

고객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았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대기 자금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7월20일 24조703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증시가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줄곧 21조∼22조원대에서 움직였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4∼5일 이틀간만 22조원대를 기록했을 뿐 평균 21조1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고객예탁금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주식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투자자가 감소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고객예탁금은 주가 변동과 큰 연관성을 갖는다. 주가가 오르면 늘고 반대로 떨어지면 감소한다.

고객예탁금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7월30일 코스피는 2019.03이었지만 이달 5일에는 1917.79로 5.0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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