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알뜰폰 데이터로밍 정액제, 과연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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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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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7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들은 이르면 지난 달부터 기존 통신 3사 고객처럼 하루 1만원 안팎의 정액 요금으로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아직 일일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당초 작년 12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알뜰폰에서도 '1일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하루 9000원∼1만원 정도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무제한 데이터 로밍은 이동통신 3사도 적자를 보며 제공 중인 상품으로 적정 도매가 산정이 어려워 그동안 알뜰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제약이 있었으나 최근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 간의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알뜰폰에서도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알뜰폰 업계와 알뜰폰 가입자들은 해외 여행 성수기인 설 연휴를 앞두고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잔뜩 기대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이동통신 3사에는 허용되지만 알뜰폰에는 허용되지 않는 차별적 요소를 하나씩 철폐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차별 요소이던 무제한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가 연중 로밍 고객이 가장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알뜰폰에도 도입되면 알뜰폰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동통신 3사가 1∼2월 안으로 자사 망을 빌려쓰는 알뜰폰 업체의 고객들에게도 저렴한 요금으로 데이터 로밍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부에 약속한 사안"이라며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는 있겠으나 곧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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