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내 딸 금사월’에서 강찬빈(윤현민 분)은 강만후를 보금그룹 회장으로 복직시키기 위해 ‘천비궁 재건 포럼’을 제안했다. 강찬빈은 강만후가 20년 동안 모은 200년된 천비궁 건설에 쓸 소나무를 싣고 오고 있었다.
신득예, 오민호, 주기황, 주세훈은 이를 알고 26년전 강만후가 신지상(이정길 분)이 키운 천비궁 소나무를 빼돌린 것을 그대로 복수하기로 했다.
강찬빈이 탄 트럭은 천비궁 소나무를 갖고 오던 중 휴게실에 잠깐 들렀다. 트럭 운전사는 휴게실에 갔고 강찬빈도 트럭에서 내려 몸을 풀고 있을 때 신득예 측이 보낸 한 젊은 여자가 실수를 가장해 강찬빈과 부딪쳐 강찬빈 양복에 커피를 쏟았다.
강찬빈이 커피를 씻기 위해 휴게실에 간 사이 오민호와 주기황은 사람을 시켜 두 트럭의 번호판을 바꿔 달았다. 오민호와 주기황은 강찬빈이 탔던, 천비궁 소나무가 있는 트럭을 몰고 휴게실을 떠났다.
강찬빈은 트럭이 바뀐 줄도 모르고 천비궁 재건 포럼 현장에 도착해 트럭 문을 열었다. 하지만 트럭엔 천비궁 소나무는 없었다.
이때 신득예가 강만후에게 “네가 한 짓 그래도 당하니 기분이 어때?”라며 “26년전 우리 아버지가 피땀 흘려 가꾼 소나무 빼돌린 거 기억이 안 나나 보지?”라고 말했다.
주세훈은 “내가 26년전 강만후가 천비궁 소나무를 빼돌린 것을 봤다”며 당시 강만후가 흘린 구두 장식을 증거로 제시했다.
오민호는 “너는 소나무를 빼돌려 엄청난 뒷돈을 챙기고 나를 신지상 선생님을 죽인 범인으로 몰았어”라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26년전 강만후가 저지른 죄악은 천비궁 위원들에게 폭로됐다. 강찬빈도 현장에서 자기 아버지가 저지른 죄악을 다 알고 절망했다.
한편 이날 ‘내 딸 금사월’에선 금사월(백진희 분)이 신득예에게 보금그룹 사업에 동참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는 내용도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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