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수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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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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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성산업, 美 그레고리 산업과 400만불 계약 체결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내 가드레일 업체인 금성산업이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의 성과로 미국 도로시설 2위 업체인 그레고리 산업과 5년간 4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보장받는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레고리 산업은 도로시설의 제조, 유통 및 설치로 연간 수억불의 매출을 올리는 120년 전통을 가진 미국 업계 2위 회사다.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은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혁신기관과 대학, 해외 현지 마케팅전문기관이 협력해 지원하는 맞춤형 수출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금성산업 채종술 사장과 그레고리 산업 앤디 아탈 부사장이 계약 체결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계약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올리언스 현지에서 금성산업의 채종술 대표, 그레고리 산업의 잘렌스키 대표, 카이스트 채수찬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이로써 금성산업은 가드레일의 충격완충장치인 안전 롤러 시스템을 미국에 본격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금성산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서 5년간 최소 400만 달러의 매출을 확보하게 되었을 뿐만아니라 기술이전으로 그레고리 산업으로부터 본 제품 매출의 12% 로열티도 받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그레고리 산업과 협력해 미연방 도로청으로부터 제품 사용허가를 받고 각 주에서도 승인 절차를 거쳐 미국내 시범 설치가 시작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미국 도로에 설치가 진행되면 향후 수출액은 최초 계약금액의 몇 십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총괄책임자인 카이스트 채수찬 교수는 “처음 시작할 때 그렸던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켜 1천억대 매출의 중견기업들을 만들어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금성산업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제2, 제3의 기업이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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