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극장이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NT Live '햄릿'과 '코리올라누스'를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NT Live는 ‘National Theatre Live’의 약칭으로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re)이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국립극장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셰익스피어 명작 두 편을 NT Live로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영국 연극 역사상 가장 빠른 매진’ 기록을 지닌 '햄릿'이다. 이 작품은 영국 BBC TV시리즈 '셜록'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햄릿’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2012년 영국 돈마 웨어하우스에서 초연한 '코리올라누스'는 250석의 제한된 객석 규모로 인해 관람 기회를 놓쳤던 수많은 관객을 위해 2014년 1월부터 NT Live로 제작해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상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영국 돈마 웨어하우스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조시 루크가 연출을 맡아 로마의 위대했던 장군이 정치적 암투로 인해 몰락해가는 과정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영화 '토르'와 '어벤져스'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배우 톰 히들스턴이 로마 장군 ‘마르티우스’로 분해 강렬한 무대 연기를 선보였던 작품이기도 하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처음 상영할 때 조기 매진되어 1회 차를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또한 빠르게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면서 "이번 앙코르 상영은 지난해 관람 기회를 놓쳤던 관객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켓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나 국립극장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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