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2천만원 들여 '장생포이야기 스토리텔링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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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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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전경. [사진제공=울산 남구]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 남구는 장생포와 관련된 이야기, 설화 및 전설, 역사적 인물·사건 등의 이야기를 찾는 '장생포이야기 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남구는 이를 위해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2월부터 8월까지 장생포의 다양한 이야기 등 자료를 수집해 전문가의 검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장생포는 2005년 5월 31일 장생포고래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고래문화특구 지정(2008년), 고래생태체험관 건립(2009년), 고래바다여행선 도입(2009년) 등을 추진했다.

이후 기대 이상의 호평으로 2013년 39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크루즈선 도입과 지난해 장생포의 포경 전성기인 1960~1970년대 모습을 재현, '고래옛마을'이 있는 고래문화마을을 조성해 지난해만 9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장생포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없는 실정이어서 장생포 일원에 숨어 있는 인물과 장소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수집한 후 스토리텔링화하고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남구는 죽도, 납도, 양죽마을, 나루터, 신위당 등 장생포 일원에 다양하게 분포된 이야깃거리 및 고래와 장생포 역사에 대한 주민들의 구술 작업과 옛날 사진, 관련 문헌 등 각종 자료를 수집하기로 했다.

수집된 자료는 지역주민과 전문가를 통한 스토리 검증 단계를 거쳐 스토리텔링 북 발간, 관광안내도 제작, 걷기 코스 개발 등 장생포 마을 전체를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향후 발굴된 스토리를 활용해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 행사 등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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