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지수 0.62%↓…옐런 "필요하다면 완화 정책 망설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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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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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장 막판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우울한 진단을 내린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64포인트(0.62%) 하락한 15,914.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5포인트(0.02%) 내린 1,851.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3포인트(0.35%) 상승한 4,283.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통화정책 증언 자료에서 옐런 의장이 “최근 미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경제 성장을 덜 지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발언이 공개됐다.

이어 그는 전반적인 주식 시장 하락세와 달러화 강세 등을 거론하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경제 활동과 노동시장 전망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금리 인상 지연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주식시장은 경제 회복세 둔화 가능성에 더욱 주목했다.

또 옐런 의장은 중국과 다른 나라 경제의 위험들이 미국 경제에 압력을 줄 수 있으며 시장의 물가 상승률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질의응답시간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필요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완화 정책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고도 발언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헬스케어업종과 기술업종은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폭은 모두 1% 미만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지수는 한동안 하락 흐름을 보였던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알파벳) 주식이 상승세를 보인 데 힘입어 올랐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은 각각 2%와 1% 넘게 올랐고, 아마존과 구글은 각각 1.7%와 0.8%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0.34% 내린 26.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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