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에도 쉬지않는 중국 M&A…노르웨이 오페라 브라우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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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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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후360 컨소시엄…오페라 소프트웨어 12억 달러에 인수

[치후360]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보안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주도로 한 컨소시엄이 노르웨이의 인터넷브라우저 개발업체를 인수하기로 해 화제다.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치후360(奇虎360)이 주도하는 중국 컨소시엄이 오페라브라우저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의 오페라 소프트웨어를 12억 달러(약 1조4370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중국 시나과기 등 현지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치후360 컨소시엄은 오페라 소프트웨어를 주당 71크로너(약 8.27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주가에서 46%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중국 최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로 잘 알려진 치후360은 중국 3대 모바일 게임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중국의 온라인 게임 업체인 쿤룬, 사모펀드인 골든브릭실크로드펀드매니지먼트와 융리안인베스트먼트도 포함돼 있다.

오페라 소프트웨어 측은 성명에서 "이번 거래로 중국 치후360과 쿤룬의 광범위한 인터넷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든든한 자금력을 지원받았다"며 회사의 미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라스 보일레센 오페라 소프트웨어 CEO도 "치후360 컨소시엄이 신흥시장에서 보유한 전문성과 광범위한 시장점유율이 오페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컨소시엄도 오페라를 인수함으로서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수360 컨소시엄이 인수한 오페라 소프트웨어는 1994년 노르웨어 최대 통신사 텔로노어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시작해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은 2% 정도로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어,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에 이은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새해 벽두부터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미국 제너렐일렉트릭(GE)의 가전사업 부문을 54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롯, 중국 기업들의 외국기업 인수 합병 움직임이 거세다. 정보제공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중국 기업이 외국 기업을 인수하는데 투입한 금액이 680억 달러(약 83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의 60%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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