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처음 공개될 '흥선대원군 오개삽입인(五個揷入印)'.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수장고(收藏庫) 속에 잠을 자던 왕실유물이 대중에게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은 수장고에 보관하던 왕실유물을 매달 1점씩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소개하는 '수장고 속 왕실유물 이야기'를 11일부터 시작한다.
그동안 고궁박물관은 다양한 상설‧기획전시와 도록 발간 등을 통해 조선 왕실문화를 대표하는 유물을 선보여 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왕실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이고자 기획됐다. 유물 공개는 단순히 사진·크기·용도·특징 등 기본적인 정보 소개에 그치지 않고, 유물의 연혁·역사적 의의·얽힌 이야기 등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일 첫 번째로 모습을 드러내는 왕실유물은 흥선대원군의 개인용 인장인 '흥선대원군 오개삽입인(五個揷入印)'이다. 크기가 다른 5개의 인장으로 구성된 이 유물은 정육면체 인장 1점과 한 면이 뚫린 정육면체 인장 4점을 크기순으로 포개어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수장고 속 왕실유물 이야기'는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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