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중단 후폭풍] 국방부 "개성공단 우발상황 대비…北 특이동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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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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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레이더 반경 100m 밖에서선 인체 악영향 없어"

[사진= 국방부]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국방부가 11일 개성공단에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개성공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발 상황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군 특이 동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특이 동향이 식별된 것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0일 북한의 잇따른 대형 도발에 대응해 개성공단 잠정 중단을 결정했고 이날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과 장비의 철수 절차를 시작했다.

또 한미 양국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7일 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논의에 착수한다고 밝힌 후 불거진 사드의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레이더 반경 100m 밖에서는 인체에 별다른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괌 지역에 배치된 사드의 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레이더 안전거리는 사람은 100m, (전자) 장비는 500m, 항공기는 5.5㎞"라며 "이를 근거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사드 레이더 100m 밖에서는 사람이 살아도 문제가 없는가'라는 거듭된 질문에는 "현재 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그렇다"고 설명했다.

사드 배치 후보지로는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평택, 군산, 대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상균 대변인은 한미 양국이 중국을 의식해 경상북도 지역을 사드 배치 후보지로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모든 것은 국가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 배치 후보지와 관련해 "모든 것은 한미가 협의해 판단할 내용"이라며 어느 한 측이 내부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한미 공동 실무단은 곧 개최될 것"이라며 "공동 실무단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협의 일정을 어떻게 정하고 어떤 의제를 다룰 것인가는 현재 실무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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