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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른 엔씨소프트, 모바일 신작·온라인 대작에 미래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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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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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엔씨소프트가 ‘모바일’에 승부수를 걸었다. 자사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다수의 신작으로 올해 실적 향상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오랫동안 준비한 온라인 신작 역시 상반기 CBT를 예고해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2015년 매출 8383억원, 영업이익 2375억원, 당기순이익 166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 27% 줄었다.

4분기 실적 역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매출은 1% 늘어난 237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4%, 32% 줄어든 749억원, 422억원이다.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제품별로는 ‘리니지’가 버팀목이 됐다.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인 매출 31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상승세는 고무적이지만 높은 의존도(전체 매출의 37%)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인이다.

지역별로는 한국 매출이 5338억원으로 가장 많다. 북미․유럽 1243억원, 일본 427억원, 대만 389억원 순이다.

영업이익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로열티 매출이다. 현지 퍼블리셔(텐센트) 서비스에 따라 로열티로 구분되는 블소 중국 실적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28% 줄어든 매출 987억원에 그쳤다.

다만 블소의 경우 기타 지역에서 성과를 거두며 매출 부문에서는 최대 연간 실적인 1139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로열티 하락을 만회할 프로모션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를 대비하는 엔씨소프트의 전략 키워드는 ‘모바일’이다. 기대작인 블소 모바일이 1분기 중국 출시를 준비중이다. 2~3분기에 한국 및 일본 서비스도 추진한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 레드나이트’와 ‘리니지L’은 상반기 테스트 후 하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아이온 레기온스’는 4분기 출시가 유력하다.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트가 개발중인 신작과 외부 퍼블리싱 게임 2종도 연내 론칭을 예고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 신작 ‘리니지이터널’과 슈팅 액션 ‘MXM’은 나란히 상반기에 CBT를 진행한다. 모바일과 온라인 모두에서 묵직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5년은 주력 IP의 성장과 국내외 매출 다변화를 통해 차기 신작 준비에 집중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 PC온라인과 모바일 신작 출시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CFO는 “리니지2와 관련해 국내 및 중국 기업과 이미 마무리한 계약이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하지 않는 플랫폼이나 장르 역시 계약을 진행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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