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곡물 트레이딩 사업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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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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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수수 7만t 직접 구매·운송 인천항에 하역… 곡물유통사업 첫 성과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지난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하림그룹에 편입된 팬오션(대표이사 추성엽)이 새롭게 추진한 곡물유통사업의 첫 성과를 거뒀다.

팬오션은 11일 곡물유통사업 개시 이후 첫 물량으로 국내 사료업체에서 공동 구매한 남미산 옥수수 7만1500t을 직접 구매·운송해 인천항에 하역했다고 밝혔다.

팬오션에 따르면 이번 국내에 처음 들여온 옥수수는 사료용으로, 지난해 9월 계약한 물량이며 지난해 12월 브라질 산토스항에서 피오렐라호(8만1500t급)에 선적, 1개월 만에 인천항 TBT 엘리베이터에 하역됐다.

지난해 7월 하림그룹에 편입되며 새롭게 출발한 팬오션은 곡물 사업실을 신설하고 미국 현지법인인 팬오션 America(뉴저지소재)가 미 농무성(USDA)으로부터 곡물수출허가를 취득하는 등 글로벌 곡물유통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에만 국내 도입 곡물 31만5000t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하역한 곡물은 첫 도착 분으로 나머지 5개 모선 분량의 곡물들은 5~6월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팬오션은 이날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과 팬오션 추성엽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내항 TBT부두에서 곡물 도입 첫 모선 입항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곡물 트레이더 메이저로서의 성장을 다짐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곡물유통사업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하지만 해운기반과 곡물 엘리베이터 운영경험 등을 가진 팬오션만이 잘 해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곡물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 동북아식품 시장은 물론 세계 곡물유통시장으로 진출하여 안정적 수익기반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매년 사료곡물 1000만t을 포함해 약 1500만t의 곡물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곡물유통사업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희소해 대부분의 물량을 외국 곡물유통기업들에 의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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