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공룡화석지로 유명한 전남 여수 사도·낭도·추도를 비롯한 주요 지질자원이 분포한 가막만, 여자만의 해안, 섬에 대한 국자지질공원 인증이 추진된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공원면적 1251㎢와 지질명소 24개소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오는 3월 용역에 착수해 올 12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육지와 바다를 포함한 공원면적이 100㎢이상이어야 하며 지질명소도 20개 이상 보유하고 지질과 경관, 탐방객 접근성 등에서 기본요건을 갖춰야 한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학술조사와 교육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국제 협력의 대상이 되고 관광객 증대도 기대된다. 정부 등의 예산을 받아 다양한 교육, 체험프로그램 운영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곳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등 7개 지역이다.
여수 사도는 공룡화석과 기암괴석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진 84m의 공룡 보행렬 발자국을 비롯해 4000여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천연기념물 제434호)이 발견돼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의 지질공원과 차별화된 '해양 지질공원'의 브랜드화를 추진해 '국제 해양관광 중심, 여수'의 위상 제고는 물론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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