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한·이란 경제재건 동반자 정립…진출기업에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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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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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진출기업 간담회 개최…기업 애로사항 해소 노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아주경제신문DB]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이란 간 상호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문화, 보건·의료 등 소프트파워를 통해 경제재건의 동반자 관계를 정립하겠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이란 진출기업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이란시장의 진출 방향을 밝혔다. 정부의 지원방향은 크게 △금융 지원 확대 △기업 애로사항 해소 △경협 활성화 등이다.

한-이란 간 상호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문화, 보건·의료 등 소프트파워를 통해 경제재건의 동반자 관계 정립이 필요함

이에 따라 한류, 우수한 제품 등 친근하고 긍정적인 한국의 이미지를 활용해 양국 간 동반성장 파트너 관계 정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란 시장을 향한 접근법도 세웠다.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와 같은 수출신용기관(ECA)과 건설사 등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방안이다. 이는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수주), 금융을 결합한 패키지 진출인 셈이다.

플랜트와 설비·기자재의 동반진출도 꾀한다. 플랜트 건립 등의 협력사업을 진행할 경우에는 부품·설비 생산 중소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현지 합작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 철강 등 산업분야의 합작기업 설립과 기술이전 등을 통한 협력기반도 넓히기로 했다.

기업인들은 이날 원화결제시스템 유지, 유로화결제시스템 구축, 이란시장 진출 관련 정보제공 등을 건의했다. 주 장관은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우선 한-이란 간 교역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원화결제시스템과 국제통화를 활용한 통화결제시스템을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이란 발주사업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현지 거래선에 수입결제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전대라인 개설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및 바이어 발굴 등 특정분야 정보와 관련해서는 기업이 요청할 경우 맞춤형 제공도 추진된다.

주 장관은 “민관이 힘을 모아 한-이란 간 에너지·건설 뿐만 아니라 산업과 문화 등 다각화된 분야에서 더욱 성숙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기업인들이 제안한 의견을 정부정책에 반영하고 이란 현지에서 한국 상품전, 무역·투자 컨퍼런스 개최 및 프로젝트 수주지원단 파견 등 이란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현대차, LG전자, 대림산업 등 이란 진출기업 11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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