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2017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방향 및 추진계획’을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과정에 폭넓은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주민이 공감하는 예산을 편성하고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증대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의왕시는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제의 운영방향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예산 적극 수렴 ▶설명회 개최를 통한 홍보 및 참여 활성화, ▶시민 복리증진을 위한 창의적 제안사업 우선 선정 등을 설정했다.
특히 관내 고등학교 및 청소년수련관 등과 연계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새롭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안사업 공모 참여범위를 청소년(관내 고등학생)까지 확대하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구성도 지난해 27명에서 30명(당연직 4, 지역회의 추천 12, 공개모집 13, 전문가 1)으로 늘려 참여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또 2017년 일반회계 총 예산의 1% 범위 내에서 편성되는 주민참여예산의 보다 내실 있는 편성을 위해 한 해 동안 다양한 시민 참여의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3월까지 6개동 순회 주민참여예산설명회를 개최한 후 사업 공모와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8월까지 사업현장 확인 및 우선순위 결정을 위한 동별 지역회의와 분과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9월과 10월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협의회를 개최,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의결한 뒤 11월 최종 안건을 의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지역 편향적 성향의 소규모숙원사업 보다는 다수의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사업이 발굴, 반영될 수 있도록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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