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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미국과 인도가 남중국해를 합동 순찰한다는 소식에 중국이 즉각 반발심을 드러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1일 "영유권 문제와 관련 없는 국가들이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며 "나라간 협동이 제 3자를 노린 행동이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훙레이 대변인은 "항행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해당 지역을 군사화 시키는 일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어 "남중국해 관계자들이 좀 더 주의 깊게 말하고 행동하길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국익을 훼손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로이터에 "미국과 인도가 합동 순찰을 논의 중"이라며 "순찰 지역에 남중국해도 포함돼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인도 해군은 "유엔 깃발 아래서만 해외 군대와 협력한다는 국가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은 중국의 전반적인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중국 외 영유권 분쟁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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