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법인의 고성장은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브랜드’ 제품들이 이끌었다. 지난해 큐티파이(현지명 Q帝派)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오리온의 중국 내 6번 째 메가브랜드가 됐다. 초코파이(‘하오리요우파이’ 好麗友派), 오!감자(‘야투도우’ 呀!土豆), 예감(‘슈위엔’ 薯願), 고래밥(‘하오뚜어위’ 好多魚), 자일리톨껌 등 기존 5개 메가브랜드에 큐티파이를 더한 6개 제품으로만 지난해 1조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중국법인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오리온은 시장트렌드 변화에 따른 발빠른 제품 출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소득수준 증가로 중국 스낵 시장은 쌀이나 밀가루를 주원료로 한 제품군에서 감자 중심으로 변화했다. 이에 오리온은 감자 스낵의 독보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허니밀크 맛 신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트렌드를 주도했다.
스타마케팅 역시 큰 효과를 거뒀다. 큐티파이는 한류스타 이민호를 모델로 내세워 중국 전역에 TV광고를 방영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35%에 달하는 경이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감자와 초코파이도 제품 콘셉트에 맞춰 각각 김종국∙이광수, 대만배우 임지령을 모델로 기용한 것이 주효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만의 제품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제과사들의 각축장인 중국에서 매년 10% 이상의 독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과시장 진출과 메가브랜드 강화로 올해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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