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만나는 한국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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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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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코리아 나우(KOREA NOW)'전 개최

차기율, Soul of Stone, 2014.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헝가리 현지에서 한국 현대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은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문화원 전시실에서 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코리아 나우(KOREA NOW)'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5년 '문화역서울 284' 기획전으로 마련된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전의 헝가리 전시회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해외문화원 순회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는 곽훈, 구본창, 김태호, 김호득, 서정태, 우종택, 유근택, 이철주, 정현, 조환, 차기율, 염중호 등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이들의 회화·조각·설치 작품 총 28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들 작품은 한국적인 특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한 것으로 평가되는 것들이다.
 

우종택, Memory of Origin, 2014.[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곽훈 작가의 'Tea Bowls'는 색동 무늬 모시 천으로 나타낸 1백여 개의 찻잔 작품이고, 서정태 작가는 '푸른초상'을 통해 한국 채색화의 특징과 전통 한국화의 질감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참여 작가들은 한국화의 기법을 원용해 한국적인 사상을 보여주는 작품을 내놨다.

전시 첫 날인 15일에는 곽훈, 김호득, 우종택 작가와 신수진 전시 총 감독이 관객들과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컨템포러리 안무가인 정보경 댄스팀의 'The Arts of Travel' 공연도 열린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개원 4주년 기념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한국 현대미술의 뛰어난 성취를 현지인들과 함께 나누고, 이를 통해 한국미술의 국제적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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