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춘천지역 산업단지의 지난해 수출액이 70% 가량 증가하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춘천시는 지난해 세계 경제 침체에도 관내 9개 산업단지의 지난해 수출액이 1억531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수출액 9050만 달러에 비해 6260만 달러가량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15년 기준 7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역의 제조업 관련 9개 산업단지별 제출 자료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산업단지 자체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단지 수출액은 지난 2011년 3600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2012년 4000만 달러, 2013년 6600만 달러에 이르다 근래 들어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단지별로는 퇴계농공단지 수출액이 72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배(4430만 달러)가 넘게 증가해 최대 수출단지로 떠올랐다.
다음은 거두농공단지(6630만 달러), 수동농공단지(500만 달러),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430만 달러), 후평산업단지(260만 달러) 순이다.
현재, 춘천시 관내에 있는 12개 산업단지의 고용인원은 총 6160명으로 전년 대비 207명 늘어났으나 지난해 산업단지 총 생산액은 내수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9805억원 보다 소폭 감소한 9568억원을 기록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산업단지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는 것은 바이오 등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지역 전체 수출 기반이 강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춘천시는 올해 산업단지 노후 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9억여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건의를 반영해 추진되는 노후 기반시설 개선사업은 △퇴계농공단지 도로 개선, 보차도 정비△창촌농공단지 담장 철거 및 휀스 재시공, 사면정비 △산업(농공)단지 우수관로 준설 △기반시설 정비 등을 추진하며 기반시설 정비는 올 상반기까지, 환경정비는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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