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섬의 패션 브랜드를 온라인에 이어 스마트폰으도 만날 수 있게 됐다.
한섬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한섬앱'을 18일 론칭한다. 이로써 지난해 오픈한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이 모바일로 구현됨에 따라 한섬의 온라인 패션사업이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섬앱'은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 국내 브랜드 8개와 끌로에, MM6, 이치아더 등 해외 브랜드 7개 등 총 15개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인다.
아웃렛 상품도 모바일로 구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섬은 타임, 마인, 시스템 등 7개 국내 브랜드를 모아 놓은 '한섬 아울렛'관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현대홈쇼핑과 협업해 선보여 약 4개월 만에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홈쇼핑 전용 브랜드 '모덴'도 함께 선보인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고객 소통 채널로서 활용될 '한섬앱'은 한섬 통합멤버십을 앱 안에 탑재해 오프라인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한섬 브랜드 매장에서 구매 후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서는 본인 인증을 거친 후 문자메시지로 포인트 적립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객이 구매 후 앱을 실행해 바코드를 제시하면 자동으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재고가 소진된 상품을 체크해 놓으면 입고시 자동으로 알려주는 '재입고 알람신청' 서비스, 고객들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브랜드 매장에서 수령·수선·반품·교환이 가능한 O20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한섬은 모바일앱 오픈과 동시에 기존 온라인몰과 함께 글로벌 고객 잡기에도 나선다.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한섬 글로벌 모바일 사이트를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더한섬닷컴에서 진행 중인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등 세계 40여 개국 대상 무료 배송 서비스 및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팔', '알리페이', '텐페이' 등 글로벌 결제 시스템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주·유럽 등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 등 역직구족을 유치하기 위해 재외국민 커뮤니티 및 중국판 카카오톡과 트위터인 위챗과 웨이보 등 다양한 온라인, SNS 채널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섬은 올해 온라인(모바일 포함) 매출을 200억원 이상 달성하는 한편, 오는 2020년까지 1000억원 대로 늘려 온라인 패션사업을 한섬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한섬 관계자는 "이미 온라인으로 구매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구김 방지 옷걸이 고정 포장' 등 새로운 프리미엄 포장 기법을 개발해 패키징도 차별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온라인몰 ‘더한섬닷컴’과 함께 모바일앱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통합마케팅 및 특화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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