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신장 위구르 빙하 보호 2020년까지 관광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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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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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빙하 관광을 전면 금지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신장 당국은 2만2698㎢에 달하는 신장 지역 빙하에 대한 관광객 방문을 2020년까지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또 빙하가 있는 톈산(天山) 주변 국가에도 빙하 보호를 위한 관광 금지 조치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중국 당국의 관광금지 조치는 관광객의 빙하 훼손과 지구 온난화 등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신장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쓰촨(四川), 칭하이(靑海), 간쑤(甘肅), 윈난(雲南)성 빙하는 1950년대 이후 18%가 줄었고 매년 243㎢씩 줄어들고 있다.

앞서 신화통신은 2013년 신장의 빙하가 20년 내 60% 감소하고 50년 내에는 80∼9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빙하가 녹으면서 직접적인 피해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신장 아커타오(阿克陶)현에서는 빙하가 이동해 1000㏊의 농지와 7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리지둥 신장자치구 여유국(관광국) 당서기는 지난 10년간 빙하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창출한 수입이 10억 위안(약 1849억원)에 못 미치지만, 빙하 표면 침식 등 빙하에 끼친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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