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 반등과 은행주 급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08% 오른 5,707.6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5% 상승한 8,967.5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52% 오른 3,995.06에 각각 문을 닫았다.
전날 유럽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금융위기 우려에 은행주 폭락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이날 예룬 데이셀블루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의 긍정적 전망이 나오자, 은행주는 반등했고 덕분에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유로존 은행들은 수년 전보다 더 건실해졌다”며 금융위기 우려를 적극 진화했다.
이와 더불어 국제 유가가 급반등한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을 밝힌 데 힘입어 이날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49% 오른 27.91달러에 거래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메르츠방크 주가는 작년 4분기 순익이 흑자 전환됐다는 소식에 18%나 폭등했다. 도이체방크도 전날 6.6% 급락했다가 이날 11.8% 급반등했다.
런던 증시에서도 금융주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광산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0.9%, 바클레이스 은행은 6.1% 상승했다.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은 18.4% 폭등했고 글렌코어도 12.3%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