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강성훈, 미국PGA투어에서 4년4개월만에 ‘톱10’ 진입 기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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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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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T 페블비치 프로암’ 3R, 선두 미켈슨과 3타차 공동 3위…최경주는 올해들어 처음 커트탈락

대회 3라운드 때 페블비치GL 9번홀에서 벙커샷을 하는 강성훈. 그는 선두와 3타차 공동 3위로 약 4년4개월만에 미국PGA투어에서 10위권 진입을 노린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이 미국PGA투어에서 4년4개월만에 ‘톱10’에 들 수 있는 발판을 이어갔다.

강성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GL(파72·길이6816야드)에서 열린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강성훈은 3라운드합계 13언더파 202타(72·60·70)를 기록, 전날 공동 1위에서 공동 3위로 순위가 다소 밀렸다. 강성훈은 2라운드 때 몬테레이 페닌술라CC(파71)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잡고 코스레코드인 11언더파 60타를 쳤다.

선두는 이날 페블비치GL에서 버디만 6개 잡고 6타를 줄인 필 미켈슨(미국)이다. 미켈슨은 합계 16언더파 199타로 강성훈에게 3타 앞섰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 네 차례(1998, 2005, 2007, 2012년)나 우승했다.

이와타 히로시(일본)는 합계 14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다. 프데디 야콥슨(스웨덴)이 강성훈과 같은 스코어로 3위에 올라있다.

2011년 미PGA투어에 진출한 강성훈은 2012년까지 2년간 활약한 후 2부(웹닷컴) 투어로 내려갔다. 2년간 미PGA투어에서 뛰면서 ‘톱10’에는 두 차례 들었다. 2011년 7월 바이킹클래식에서 공동 7위, 그해 10월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호스피털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약 4년4개월만에 톱10 진입을 노린다.

강성훈은 지난해 웹닷컴투어 상위랭커로 2015-2016시즌 미PGA투어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커트를 통과했다. 그 중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11월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39위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소니오픈, 커리어빌더 챔피언십, 파머스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모두 커트 탈락했다.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합계 10언더파 205타로 공동 8위를 달린 반면,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1언더파 214타로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다. 3라운드합계 1언더파 214타 이내에 든 69명이 최종 4라운드에 진출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합계 4언더파 211타로 공동 29위, 김시우(CJ오쇼핑)는 3언더파 212타로 공동 36위다.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6오버파 221타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커트탈락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와 제임스 한을 비롯해 김민휘 이동환 등도 3라운드 후 커트 탈락했다. 

이 대회는 첫 3일간 세 코스에서 번갈아 플레이한 후 커트를 하고 커트통과 선수들만 페블비치GL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세계랭킹 6위 버바 왓슨(미국)은 합계 이븐파 215타로 2차 커트(MDF)에 걸려 최종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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