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달러 규모 알주르 LNG 터미널 프로젝트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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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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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해외건설시장 악재 속에 30억 달러 규모의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낙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인 KNPC가 발주한 알주르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건설) 입찰이 지난달 31일 마감됐다.

개찰 결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이 29억3194만 달러로 최저가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와 GS건설 컨소시엄이 30억9980만 달러를 써냈다.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은 총 4곳이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 30억 입방피트의 재기화시설과 기당 22만5000㎥의 LNG 저장탱크 8기가 포함된 LNG 수입 터미널을 알주르에 EPC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규모는 33억 달러로 지난해 6월부터 본입찰이 시작돼 국내외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였다. 입찰마감은 당초 지난해 9월 29일이었으나 사정상 최근까지 미뤄져왔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사실상 최저가를 써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하지만 섣불리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최저 입찰가격뿐 아니라 기술력 등의 조건을 두루 평가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며 "올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외건설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규모면에서 주목되는 프로젝트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쌍용건설 주관 컨소시엄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2억5200만 달러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아직 해외수주 승전보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해외건설시장은 지난해 수주액이 4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가량 감소했다. 특히 중동지역 수주가 165달러로 아시아지역(197억달러)보다 낮았다. 올해도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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