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 수출은 전년대비 8.5%가 감소 속에서도 구미시의 경우 작년 수출액은 273억불로 전년 대비 51억불이 감소했으나 총생산액은 48조 6360억원으로 전년대비 7490억원이 증가하는 상반된 경제지표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전쟁, 실질실효환율지수 상승 등으로 대기업의 수출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반대로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기업의 생산량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일부 언론에서 구미시의 총생산액이 2013년 이후 반토막 났다는 보도에 대해 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확인한 결과, 이는 생산실적의 산출방식이 변경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2013년 까지는 대기업의 해외시장 실적이 총생산액에 포함돼 산출됐으나 2014년부터는 동 실적(20조원 정도)이 산출에서 제외됨에 따라 수치상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라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임직원 2천여명 타지역 이전, LG이노텍 생산라인 중단 및 휴업 등 괴소문에 대해서도 “확인결과 근거 없는 헛소문임이 밝혀졌다”고 시는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기업 임원은 “이러한 헛소문이 무책임하게 퍼져 지금까지 수십년간 구미시와 함께하며 매년 시민을 위한 대규모 축제를 개최하는 등 힘겹게 쌓아온 회사 이미지 실추와 더불어 협력업체 불안감 가중 등으로 기업에 불필요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이외에도 대기업이 이전하고 이로 인해 구미시 부동산 가격이 대폭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의 소문도 확산되고 있으나 실제 구미시 전역의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해 파악한바 “부동산 시장 안정화로 일부 가격의 하락은 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밝혔다.
시의 고민은 이러한 유언비어로 인한 불안감 조장으로 기업의 신․증설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가 추진해온 각종 SOC에 대한 민간투자가 난항에 빠질 우려가 제기되는 등 직접적인 손실이 초래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시 관계자는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확인한 결과 파주 운정 신도시 아파트 분양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헛소문이라고 밝히며 소문의 피해자인 구미시와 해당기업은 공조를 통해 괴소문에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미시는 지방산업도시가 가진 성장의 한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구미공단 체질강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5공단, 확장단지 조성 등 새로운 경제영토를 확보하고, 기존산업을 바탕으로 IT융․복합산업 활성화와 업종 다각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R&D 기능 강화를 통한 제품 상용화를 위해 10년 전부터 ‘금오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3D프린팅, 국방벤처센터 등 4천억원 규모의 R&D 상용화 센터를 구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중소기업 역량강화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국가적으로 힘을 모아야할 시기에 헛소문을 활용해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이 진정한 언론의 자세인지 묻고 싶다며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고 구미공단에 대한 근본적인 ‘탈피’ 추진에 전시민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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