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기회를 잡고, 주저하지 마세요" 1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인도 서부 뭄바이의 NSCI강당에서 '메이크 인 인디아 위크' 행사의 개막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5000여명의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에게 확신에 찬 어조로 인도의 비전을 소개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출범 1년 반이 지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내외 기업들의 인도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와 유하 시필레 핀란드 총리,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외국에서만 68개국 25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인도 전체 산업에서 제조업 비중을 15%에서 25%로 늘리고 이를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며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모디 총리의 구상은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에도 인도가 연간 7%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뢰프벤 스웨덴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세계 경제의 초점이 중국에서 인도로 옮겨졌다"면서 '바다를 쳐다보기만 해서는 건널 수 없다'는 인도 문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말을 인용하며 메이크 인 인디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추진으로 인도 정부의 핵심이 기업·투자 활성화에 있다는 점은 국내외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모디 총리 취임 흐 2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 이전보다 48% 증가했다고 인도 정부는 밝혔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18일까지 이어지는 메이크 인 인디아 주간에 모두 4조6000억 루피(81조원) 상당의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디 총리는 13일 "최소의 정부가 최대의 통치"라며 "인도는 민주주의(Democray), 인구(Demography), 수요(Demand)라는 3가지 D의 혜택을 받았는데 이제 탈규제(De-regulation)를 추가했다"면서 규제 완화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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