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윗 '스플릿' 주인공 발탁, 볼링 천재 역…유지태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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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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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하우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배우 이다윗이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의 주인공에 전격 캐스팅됐다.

2월 15일 이다윗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이다윗이 영화 ‘스플릿’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다윗은 극중 볼링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자폐성향을 가진 소년이자 트라우마에 갇혀 살아온 ‘영훈’ 역을 맡아 또 한번의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이다윗은 ‘스플릿’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뿐 아니라, 유지태와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 관계자는 “20대 남자 배우들 가운데 이렇게 어려운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이다윗을 발탁했다”며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기 경험이 뛰어나고 표현력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이다윗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순정’을 통해 생애 첫 코믹연기에 도전, 극중 ‘개덕’의 우직하고 순진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뽀글머리’에 살을 찌우고 몸을 태우며 연기변신에 성공한 이다윗이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9살의 나이에 KBS 드라마 ‘무인시대’로 데뷔한 이다윗은 그 동안 영화 ‘더 테러라이브’ ‘고지전’ ‘최종병기 활’ ‘시’ ‘군도’ 등과 드라마 ‘구가의서’ ‘대풍수’ ‘일지매’ 등에 출연하며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이창동 감독의 칸 영화제 수상작 영화 ‘시’를 통해 17살의 고교생 신분으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2013년에는 주연을 맡은 영화 ‘명왕성’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또 ‘더 테러라이브’에서는 주인공 하정우를 협박하며 마지막 순간에 정체를 드러낸 ‘폭파범’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아직 2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보여주는 이다윗은 개성파 배우로서 송강호나 김윤석 스타일의 계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배우”라고 평가하고 있다.

영화 스플릿은 세상과 단절된 채 외롭게 살아온 청년이 볼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잃었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담이자 휴먼스토리로서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줄 것이 예상된다. 5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말아톤’에서 주인공 조승우가 지적 장애를 딛고 인간승리를 일궈낸 사례를 명연기로 펼쳐낸 것처럼 이다윗의 연기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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