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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두렁 태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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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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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도 농업기술원, 방제효과 적고 산불발생 우려 자제 당부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농업기술원은 겨울철 병해충 방제를 위해 관행적으로 해오던 논·밭두렁 태우기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그 효과가 미미하고 해충에 대한 직접적인 방제 효과보다는 해충의 천적인 익충도 함께 죽이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

 특히 논두렁의 경우 거미와 톡토기 등 해충의 천적이 89%인 반면 해충은 11%에 불과해 논두렁을 태울 경우 천적이 더 많이 죽게 되어 오히려 병해충 및 잡초 방제 효과를 떨어뜨리게 된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지난 1970년대 큰 피해를 줬던 애멸구 등 해충을 박멸하기 위해 장려됐던 해충방제 대책이었지만 이후 병해충 방제기술 발달 및 품종 개량으로 이 같은 병해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농작물에는 큰 피해가 없다.

 특히 잡초에 발생한 도열병은 벼에는 전염성이 없어 논두렁을 태워도 거의 효과가 없고 흰잎마름병균은 주로 수로에 서식해 논두렁 태우기와 사실상 관련이 없다.

 또 벼물바구미는 야산의 낙엽이나 땅속에서 월동하기 때문에 논두렁을 태워도 효과가 거의 없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종민 지도사는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에 큰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잘못하면 강풍과 부주의로 인해 화상을 입거나 산불로 번져 큰 재난을 당할 수 있다”라며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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