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발표한 2015년 GDP는 67조7000억위안이다. 하지만 31개 성·직할시·자치구가 각자 발표한 GDP의 합계는 72조5000억위안이다. 통계국 발표보다 4조8000억위안이나 많은 것. 때문에 매년 반복되어온 중국통계의 조작 의혹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중국 환구시보는 31개 지역의 GDP를 합산한 결과 평균 성장률은 7.97%였다고 추산했다. 중앙정부가 발표한 GDP 성장률인 6.9%와 큰 차이가 나는 것.
특히 중앙정부 성장률(6.9%)을 밑돈 것으로 나타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동북 공업지대인 랴오닝(遼寧)성은 3%로 23년 만에 최저 성장을 기록했고, 석탄산업이 발달한 산시(山西)성은 3.1%를 기록했다. 또한 허베이(河北)성이 6.8%, 지린(吉林)성이 6.5%, 헤이룽장(黑龍江)성이 5.7%였다. 나머지 26곳의 지역이 국가성장률인 6.9%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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