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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봄의 전령사 '프리지어' 수확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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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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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보씨 농가 프리지어 수확 장면[사지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은 청양의 프리지어 재배농가에서는 수확에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다. 지난해 겨울 흐린 날이 많아 예년보다 조금 늦은 1월 하순부터 출하가 시작돼 내달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프리지어는 저온성 화훼로 최저온도 7℃ 전후로 유지하면 충분한 생육과 개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난방비 부담이 적고 겨울철에 재배하기에 적합한 작물이다.

 지난 2010년 처음 프리지어 재배를 도입한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수출 경쟁력 제고 시범사업으로 국내육성 신품종 구근공급, 비닐하우스 및 저·고온 콘트롤박스 등 기반조성을 통해 구근의 효과적인 저온저장 및 정식시기 실천, 수확시기별 적정 고온처리 등을 가능케 했다.

 운곡면 양승보씨 농가에서는 7260㎡ 11동 하우스에 국내 육성 신품종 골드리치, 샤이니골드, 네덜란드 이본느 품종을 재배해 1속(10송이)에 최고 시세인 4330원으로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으로 출하하고 있어 프리지어 꽃처럼 웃음꽃도 활짝 피었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프리지어는 향기가 뛰어나고 꽃잎이 예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응원, 사랑 등의 꽃말로 새 출발하는 입학·졸업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 향후 출하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프리지어를 공급하기 위해 토양소독과 병해충 방제 등 지도에 힘을 쏟고, 에너지 절감과 절화 신선도 유지를 위한 수확 후 관리, 구근 수확 시기별 휴면타파 처리 등 기술보급에 주력해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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