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이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도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시 학생들을 위한 소위 ‘스마트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르고 학업성적을 높이기 위해 일선학교 선생님들과 교육청 전 직원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 할것”이라고 말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지난해의 교육성과와 신년도 역점사업을 알아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지난해의 교육 성과는?
“지난해는 급작스러운 인구증가로 학교시설이 부족해 애를 먹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관계기관과 언론인들의 협력으로 잘 대처한 것을 보람으로 여긴다. 그리고 학교혁신 2년차로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세종 학교 혁신, 교수·학습 중심학교 등 5대 중점 정책별로 세부 정책과제를 착실히 추진해 왔다. 특히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 이라는 교육지표에 따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참여하는 주체적인 시민을 길러내기 위해 진력을 다 해왔다. 세종 혁신학교의 닻을 올리고 학습공동체 선도학교 운영 등으로 학교 혁신 지원체제를 구축해 학교 혁신기반을 마련했고, 교직원 행정업무 합리화, 교사주도의 연구모임 지원 등을 통해 교육행정과 교원의 역량을 강화해 입시위주의 학교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충실한 교수·학습 중심 학교로 그 기능을 강화 한 것을 큰 보람으로 느낀다”
- 올해 교육의 역점 사업은?
“그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학교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토대로 아이들의 행복중심 교육은 물론, 지역사회를 돌봄과 나눔의 가치가 살아 숨쉬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그리고 우선 교육공동체의 자율과 협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세종 혁신학교를 지난해 5개에서 올해는 8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내 유치원이 모두 공립단설인 점을 고려해 혁신 유치원도 1곳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육 주체로서 역량을 발휘하게 하고, 교육행정협의회 등 지방자치단체와 교육 협력을 강화해 서로 상생하는 지역교육 공동체를 만들 것이다. 아울러 고교평준화 조례 통과로 고교 상향 평준화의 기틀을 마련했고 학생의 진로 희망에 따라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는 미래형 학교모델인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할 것이다. 정책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동반 성장하는 현장중심의 교육행정 체제를 구현할 것이다.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개인위생에 취약한 유아들의 건강 도모 취지로 전국 최초로 동 지역 내 25개 공립단설유치원에 모두 간호사를 배치하고, 사교육 부담 없이 공교육 틀 안에서 기초학력을 관리하고자 초등학교 2학년 대상 학급당 학습 도우미를 배치할 계획이다.”
- 자유학기제가 전면 도입되는데 이에 운영 계획은?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 17개 중학교 전체가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했으며 시범운영을 통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세심하게 점검하고 보완해 왔다.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와 교육청의 체계적 지원으로 쌓아올린 소중한 경험이 있어 안정적인 정착을 기대하고 있다. 교사 역량강화를 위해 학생 참여중심 수업에서 자유학기활동 전문성 강화에 이르기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중학교 전 교사 대상 연수를 마쳤고 자유학기제 교사연구회와 교사·학부모 주도의 자유학기제 현장의 자발적인 운영 동력도 확보했다. 학부모 연수를 실시해 학부모의 정책 이해와 참여 의지를 유도하고, 학교별로 '자유학기제 학부모지원단'구성도 이미 마쳤다. 지역사회 인프라구축을 위해 3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3곳의 실질적인 진로체험처를 확보해 학생 수 대비 체험처가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열어 안전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다”
- 금호중학교 신도심 이전에 대한 교육청 입장은?
“금호중학교의 전통과 명맥을 유지하면서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금호중 신설대체 이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농촌인구 감소와 금호중 인근 3생활권 개발로 인해 도심으로 인구가 이동하고 있어 이를 고려 할때 금호중은 갈수록 소규모화 될 전망이다. 이런 위기감으로 3-1생활권 내로 금호중 재배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과반 수 이상인 67.3%가 이전배치에 찬성의 뜻을 보였다. 금호중이 신설대체 이전되면 면지역 학생의 교육여건 개선은 물론 도농 간 교류 활성화로 지역 간 이질감 해소되고 상생·화합의 교육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설대체이전으로 얻게 되는 80억 상당의 교육부 인센티브는 학교시설투자 및 학생 교육활동에 전폭 지원된다. 그러나 이 학교 졸업생과 일부 지역민들이 이를 반대하는 경향이 있어 여론을 더 들어보고 합리적 출구를 찾아 최상의 방법을 찾을 것이다”
- 세종 신도심 신설학교 설립 계획은?
"세종시 인구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21만 명이 되었으며 정주여건 개선과 제4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라 유입 인구는 계속해거 늘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여 세종시교육청은 2030년까지 총 166개교를 설립할 예정으로 지난해 한 해만도 30개교가 문을 여는 등 출범 이래 현재까지 총 58개의 신설학교를 성공적으로 개교했다. 2016년도 올해는 3생활권의 공동주택 입주 시작과 맞물려 유·초·중·고 총 7개의 신설학교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원활히 추진하여 학생들이 학업을 정진하는데 지장 없도록 전력을 다 할 것이다”
- 사교육과 공교육과의 상생 방안 및 학부모들에게 할 말은?
“세종시 사교육시장 규모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학원 234개원, 교습소 43개소, 개인과외교습자 788개소로 연기군 시절보다 216%가 증가 했다. 사교육은 공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보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음악, 미술, 논술 등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부분을 사교육이 담당해 균형 잡힌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또 늘어나는 세종시 사교육 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학원운영 전반에 대해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참 좋은 교육은 교육청 및 일선 학교에서만 노력한다고 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학부모는 물론, 세종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교육에 뜻이 지역민들 모두가 교육에 관심을 갖고 애정 어린 조언을 당부 드린다” /세종=서중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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